지난 9월에 성수점에 처음으로 팝업을 열었던 문츠 BBQ 첫 방문 이후
재방문을 하려 했으나 코로나가 심해져 장소를 이태원으로 옮겼다고 하여
마침 사촌도 볼일 있다고 해서 대전에서 올라오니 맛있는 거라도 대접할 겸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태원역에서 내려서 해밀턴 호텔 방향에서 대로변을 타고 가면 금방 나옵니다.
토요일 오후 타임에 방문했었습니다.
(문츠 님은 저녁 타임에만 오신다고 합니다. ㅠㅠ)
성수점에서 한번 봤었던 그릴도 가져오신 듯합니다.
로고에 로우 & 슬로도 적혀 있네요.
브루어리와 콜라보라고 하니 맥주를 놓칠 수 없네요.
브루독의 시그니쳐 맥주로 추천받은 펑크 IPA입니다.
향이 강하지만 IPA 특유의 향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거부감 없이 드실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전 자몽향, 피트 향(이게 왜 나죠), 귤향 이렇게 느껴집니다.)
브루독은 처음이다 보니 탭스터(tapster)분에게 주문하면서 많이 물어봤습니다.
브루독 본사가 스코틀랜드에 있다고 하다 보니
피트 향이 강한 위스키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맥주에서
피트향이 느껴진 건 기분탓인듯 합니다.
2~3인용 바베큐 세트로 브리스킷, 폴드포크, 치킨, 스모크립이 소량씩 나옵니다.
저는 3명이서 갔는데, 2명은 다이어트 중이고, 1명은 맥주를 마시다보니
충분했지만 많이 드시는 분들 3명이면 부족할듯 합니다.
(조명이 빨갛다보니 색깔이.. ㅎㅎ)
모닝빵의 반으로 가른뒤, 폴트포크와 코울슬로, 할라피뇨와 바베큐 소스를 넣어서 먹습니다.
원래 사진을 좀 찍을려고 했는데, 맛있다보니 사진 찍은거는 이게 전부내요 ㅠㅠ
(나머지는 흔들리거나 초점이 나가버렸네요.)
한국 브루독에서 만든 이태원 IPA 입니다.
"내가 IPA다"라는 정석을 보여줍니다.
열대과일향에 시트러스향, 덜 씁쓸한 맛이 좋습니다.
바베큐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데 일품입니다.
여기는 특이한게 맥주 주문은 바에 직접가서 탭스터분에게
원하는 맥주를 요청드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산을 했었습니다.
(술 안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인가 봅니다.)
나중에 무한만찬으로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정말이지 맛있었습니다. 무한만찬의 경우 브루독 맥주 3가지가
무제한으로 같이 제공되는 데, 이것저것 많이 먹으시는거 좋아하시면 추천합니다.
올해 안에는 무한만찬으로 한번 가볼 계획입니다. ^^